2011/08/09 07:59
[고양이와 질병]
헤어볼이란
캑캑 기침하다가 털과 침이 뒤섞여 있는 축축한 헤어볼을 토하는 고양이의 모습은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 보게 되는 광경이다.
토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물기에 젖은 털 덩어리를 모르고 밟거나 그 정체를 궁금해한 적은 있을 것이다.
고양이는 혀로 꼼꼼하게 털을 손질하는데 고양이 혀의 돌기는 죽은 털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그 돌기가 입안 쪽으로 향해있어 고양이는 혀로 핥아낸 털을 뱉어내지는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삼키게 된다.
고양이가 그렇게 삼킨 헤어볼을 토해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토해내지 않은 헤어볼은 장을 지나서 대변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배출이 안 되면 위험할 수 있다
헤어볼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위로도 아래로도 배출되지 못하고 장안에 딱딱하게 쌓이고 있을 때다.
털갈이 시기에 고양이가 너무 많은 털을 삼키게 되면 헤어볼을 더 자주 토하게 되고, 토해내지 못한 털은 대변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장운동이 약해서 내보내지 못하고 장에 쌓이게 되면 코르크 같은 형태로 뭉치게 된다. 이런 경우 처음에는 설사를 하다가 결국 변비가 와서 고양이가 음식을 먹지 않고 비활동적이 된다.
최악의 경우 수술로 제거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털고르기를 열심히 하는 고양이라던가, 고양이가 갑자기 먹지를 않는다든가 변비에 걸렸다면 조심하도록 한다.
(고양이가 갑자기 밥을 먹지 않는 다른 경우는 이곳을 참고 )
그 밖에도 축 처져 생기 없이 있다던가, 고양이를 안았을 때 예전과 달리 운다든가, 배 부분이 부풀어 올랐다면 헤어볼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질병이 있을 수도 있으니 수의사와 상담을 하도록 한다.
고양이가 많은 집에서는
고양이들은 서로서로 털을 골라주기 때문에 장모종과 단모종이 함께 살 때 털이 짧은 단모종에게서 헤어볼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예방이 최선
헤어볼 문제를 줄여주는 최고의 방법은 평소 빗질을 열심히 해주는 것이다. 빗으로 빗겨주어 죽을 털을 잡아주게 되면 집안에 털도 덜 날릴 뿐 아니라 고양이가 먹게 되는 죽은 털도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헤어볼 젤을 가끔 먹이면서 헤어볼을 예방하는 방법도 있다. 헤어볼 젤은 음식물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밥 먹은 직후나 밥먹기 직전에는 주지 않도록 한다. 식사하기 3시간 전에 주는 것이 적당하다.
호박이나 고구마같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조금씩 주는 방법도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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